목포에서 해남땅끝까지 100km 라이딩을 해보자. ( 1부 - 목포에서 해남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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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 이은 2부. 어쩌다보니 정만 많이 늦어졌는데요?

늦어졌어도 작성은 해야겠죠?

 

제가 처음으로 100km 라이딩을 했던 이걸 포스팅하지 않으면 많이 아쉬울테니까요.

 

https://www.endomondo.com/embed/workouts?w=sDyBwhwx7as&width=870&height=900&width=950&height=900

 

저 로그의 중간쯤이 해남읍인가요?

아무튼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쉬던 이야기까지 포스팅 했었는데.

 

이제 이어서 출발합니다.

 

 

 

 

창밖의 따사로운 태양.

태양을 피하기 위해 문화예술회간에 들려 약 1시간 가량을 쉬었습니다.

 

 

 

11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이었는데요.

12시 넘어가면 더 더울겁니다. 아무래도 슬슬 출발을 해야겠죠.

 

그래서 출발~!

 

 

 

그렇게 10km 정도를 달려 두륜산에 도착합니다.

강한 햇빛에 라이딩이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서. 여기도 또 약 1시간 가량의 의자에 앉아서 쉬어갑니다.

 

두륜산에 왔으니 대흥사에도 들어가볼까 싶지만 작년 기억으로 그다지 볼게 없었던듯해서 그냥 여기 앉아 쉬었습니다.

쉬면서는 영화 한편을 시청했지요.^^

 

여기서 쉬면서 돗자리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돗자리가 있으면 적당한 그늘 찾아서 깔고 누워서 쉴텐데'라고 생각하면서 ^^

 

그리고 약 1시간 뒤 다시 출발을 했는데... 

 

 

하루중 가장 더울 시간이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30분 정도 짧게 끊어서 라이딩하고 쉬어가기로 합니다. 

 

역시 하루중 가장 더운시간 2시 답게 정말 덥더군요.

 

라이딩을 하면서 정말 속으로 후회가 막심했습니다.

난 누구인가. 난 왜 여기있는가.. 그냥 집에 누워서 쉴껄~.도와줘

이때 생각나는 노래는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

 

그렇게 쉬다가 또 출발해야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그나저나 오늘 쉬는게 더 긴지, 달리는게 더 긴지 모르겠네요.

역시 자전거는 12시에서 3시까지는 무리인듯?

 

그래도 2시가 넘었으니 이제는 점점 더워지기 보다는 점점 시원해지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또다시 달려봅니다.

 

 

 

그렇게 죽을힘을 다해 땅끝 송호해변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아직은 더운 날씨라는걸 보여주듯이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제가 갔을때는 이제 많이들 놀이를 끝내고 집에갈 준비를 하는듯했습니다.

 

해변을 둘러보고 있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 학생, 민박해~ "

헉4내일 월요일인데...  " 저 버스타고 올라갈꺼에요. ::::::: "

 

이런곳에서 민박을 하면 얼마나 하려나요? 물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게 해변을 둘러본뒤 이제는 얼마남지 않은 땅끝마을로 향합니다.

 

그런데... 전 알지 못했던게 있었는데. 땅끝마을을 가지전에는 매우 긴 오르막이 있습니다.

연마산의 한자락으로 보이는데.. 9%정도의 경사가 계속 이어지는...ㄷㄷ

 

전 처음에 조금 길기는 했지만 처음 오르막부터 코너까지 약 400~500m 되려나요? 그냥 타고 올라갈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해서 그냥 내려서 끌바를 하면서 코너를 도는데....

방금 올라왔던 길과 맞먹는 길이의 오르막이 계속 이어지는 겁니다.흥4

 

헐... 다시한번 죽을힘을 다해서 어거지로 끝까지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내리막 정말 짜릿한 속도를 보여주더군요.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속도를 줄일수밖에 없을정도... 이때 50km/h 넘어가면서 어... 어.... 이거 너무 빠른데.

 

약 30km/h로 감속을 했습니다.

코너에서 안정적인 코너링이 힘들정도의 속도감. 페달링 없이 달려도 짜릿한 속도. 이런 내리막만 내려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게 다 내려오니 땅끝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이렇게 힘겹게 도착한 땅끝마을.

볼게 없다고 들었기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와서 그냥 볼만했습니다.

 

산 위에는 전망대가 있고, 모노레일이 설치되어있어서 한번쯤 타볼만한듯했지만.

버스 막차 시간과 지진 몸때문에 포기하고 그냥 가볍게 둘러보기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땅끝마을보다는 땅끝 송호해변이 더 좋았던것 같네요.

땅끝마을에는 음식점만 가득하다는 느낌?

 

Posted by C.H.

 

지난주 일요일 새벽경에

 

밤을 새면서 평범하게 웹서핑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내일도 하루종일 잠만자겠구나 그리고 월요일이 오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운이 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아무래도 내일은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

 

뭐하지?뭐하지???

 

아! 저번에 비때문에 해남에서 포기한 땅끝까지 100km라이딩.

내일 날씨 맑대~~!!

그래 맨날 생각으로만 언젠가 간다 하지말고 가보자!!!

 

해서 6시경 주섬주섬 준비물을 챙기고 출발~!

가방에 650D까지 챙겼더니 가방이 상당히 무겁다.

 

https://www.endomondo.com/embed/workouts?w=k2AgrmDs8EM&width=870&height=900&width=950&height=900

그렇게 30분을 달려 목포를 빠져나와 영암으로 나왔다.

여기서 문제가 저번에 해남에 갔던 기억에 직진을하면 산들이 몇번 나와서 힘들었던 기억이나서 위 로그가 끝나는 부분에서 용당리/삼포리 방향으로 빠져나와 해남으로 가려고했는데.

 

집에서 체크할때는 몇가지를 선택하면 그 방향으로 안내해주던 네비가 위 10번 구간에서 갑자기 좌회전이란다..

그 때까지는 그런가보다 했다. 11번 포인트에서도 또 좌회전.. 뭐 그런가보다.

 

하지만 11번 포인트에서 좌회전 후 이 때 생각난건 다름아닌 이제까지는 방해요소들때문에 엔도몬도 평속이 낮게나왔으니까 그 로그는 이제 끄고, 로그를 새로만들어야지.ㅎㅎ라는 생각... 이때 이 생각이 아닌 이 방향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그리고는 로그를 다시 켜고 2번국도를 타고 직진.

가면서도 이길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저 네비를 밎고 직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려왔던 물이 다 떨어져 길가의 한 주유소의 자판기를 발견하고 멈췄다.

사실 발견이라기 보다는 전에 6월달에 약하게 비온날 해남갈때도 멈췄던 주유소에서 오늘도 멈췄다.

 

그나저나 집에서 출발한지 1시간(?) 정도 된것 같은데.. 물 정말 빨리 떨어진다.

물병케이지를 하나 더 설치하던지 해야지...

 

 

 

 

여기서 자판기에서 포카리를 누르려다 실수로 눌러버린 매실을 원샷하고 쉬던중

차량이 들어와서 주유를 하러 나온 아저씨가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셨다. 어디까지 갈껀지. 어디서 왔는지.. 등등

그리고는 물은 있냐며 물을 채워주셨다.

 

매실을 마시고도 갈증이 다 가시지 않은 상태였던 난 그 물을 원샷하고는 웃으면서 한병만 더 채워주세요.라고 했더니 아저씨도 웃으면서 다시 채워주셨다.

사실 자전거 여행기를 보면 주유소에서 물을 부탁드리면 채워주시거나 한병 주시고는 한다는 말을 듣긴했지만 남의 영업하는 곳에가서 귀찮게하고 싶지않아 그런말을 할생각은 없었던지라.. 사실 그럴만한 숫기도 없고. ^_^:::: 하이2

포카리 몇캔 뽑아서 마시고, 챙겨서 갈까 했었는데.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고 하면서 생각을 하다가 아무래도 이거 길이 영 이상한데?

 

저번에 갔던 길이랑 너무 똑같아. 분명 이길이 나오기 훨씬전에 오른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설마... 하면서 네비를 확인했다. 그런데 네비게이션은 계속 2번국도를 타고가라고 되있었고, 내가 가려던 길은 아~까 오른쪽으로 갔어야만 했다는걸 발견했다.

 

에라이.. 그냥 가자.

뭐 어때. 한가지 걸리는건 2번국도를 계속 타고가게되면 해남군 직전에 차량이 다니게되면 자전거로는 상당히 위험한 그리고 산이다보니 상당한 오르막이라 입구까지 올라가기도 힘들었던 해남터널이 있다는것이다. 그래서 쭉가다가 금강산은 우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금강산은 해남 금강산이다.혼동주의-_-::)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다시 썬크림을 덕지덕지 바르고 출발했다.

예전에 회산백련지 한 50km?정도를 맨몸으로 달리다 양팔 껍질(?)이 다 벗겨지는 경험을 했던 나인지라 정말 덕지덕지 발랐다.

 

그래서 가던중에 흘린땀이 흰색::::::

사실 그때는 너무더워서 그런걸 신경쓸 정신이 없었던지라 몰랐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내 몰골이 말이 아니다.

뺨에서는 흰색 액체가 흐르고 있고 인중/코 등등 땀이 아주 범벅...

 

 

그래도 차는 많지 않아서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았던 2번국도

 

https://www.endomondo.com/embed/workouts?w=sDyBwhwx7as&width=870&height=900&width=950&height=900

 

 

 

위 로그를 보면 알겠지만 해남에는 산이 상당히 많았다.

전에는 해남 버스터미널까지 가는데. 무조건 직진을 해서 저 산들을 다 타고 넘어 힘이 많이 들었기에 오늘은 금강산이 나오기 한참전인 독천쯤에서 작은 선황산 직전부터 오른쪽으로 우회하며 약 한시간(?)을 더 달려가 물을 마시기 위해 한 다리위에 멈췄다. 다행인것은 선황상에서 우회를 하는데 농로가 상당히 않좋기는 했지만 그것도 잠시 지나니 꽤 괞찮은 도로가 나왔다. 농로에서 진동때문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던 물통이 날아가 멈춰서 주워왔다는것 함정.헉4

 

 

 

날씨 너무 좋다~~!!

구름도 거의 없는 하늘. 하지만 난 너무 덥다.ㅜㅜ

 

 

여기가 집에서 출발한지 약 30여 킬로미터를 달려도착한 곳이다. 영암에 들어온후 순수 라이딩 시간만 50여분..

영암에서는 물 마시는게 아니라면 멈출일이 그리 많지 않기때문에 평속도 나름 잘 나왔다 25km/h.

 

하지만 이건 그저 초반부 뿐이었다.

 

그렇게 때앙볕 아래에서 한참을 달러 도착한 해남.

네비게이션 경로상에는 해남을 거치치 않았지만 난 거치지 않으면 죽을것만 같았다..

 

그래서 일부러 경로를 벗어나 해남군 중심부(?)로 들어갔다.

그리고 내가 가장먼저 찾은곳은...?

바로 해남 문화예술회관. 작년에 두륜산갈때 해남에서 한번 들린적이 있는데 상당히 괞찮게 되어있었던 곳이다.

 

오늘은 목적이 간단하게 세수하고 쉬고 싶어 잠시 들린곳이다.

 

 

자전거까지 가지고 들어가서 죄송합니다. :::::::

 

하지만 때앙볕에 자전거를 방치할수 없었어요.

자전거에서 올라올 열기까지 감당할수는 없기때문에....^^

 

노인분들이 몇몇 계시고 학생들도 간간히 보였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진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혹시 누가 뭐라고 하실까 상당히 걱정이...^^

 

에어콘이 틀어져있지는 않은것 같았지만 상당히 시원했다.

때앙볕아래에서 자전거타다가 그늘에서 헬멧, 장갑을 벗었기때문에 더 시원하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자전거를 잠궈두고 입구에 있던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세안후 정수기를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

2층에서 정수기를 발견하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물이 너무 시원해서.^^

 

물을 가득채우고 반을 그자리에서 마시고 다시 채웠다.

 

정말 하루동안 물을 몇병을 마시는건지 모르겠다..

평소 하루에 한병도 제대로 안마시는것 같은데. 오늘 몇달치 물은 다 마신듯?^^

 

해남 문화예술회관 여기가 해남 중심까지니까. 딱 거리상 절반쯤인것 같다.

 

그러므로 나머지는 2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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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2부도 올립니다.

목포에서 해남땅끝까지 100km 라이딩을 해보자. - ( 2부 해남에서 해남땅끝마을까지 )

Posted by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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