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계획을 짠다는건 즐거운 일이기도 하지만 힘든일이기도 한 것같다.

 

자주가는 여행이 아닌만큼 한번가면 많은것들을 보고오고 싶은데.

너무 많은것들을 넣으면 시간에 쫒기다 끝날것만 같고, 하지만 많은것을 보고오고 싶고..

 

자칫잘못하다간 여행계획을 세우는일이 스트레스로 바뀔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떠나기 위해 만들어둔 여행계획을 공유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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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래간만에 떠나보려고 하는 강원도 여행 계획에 관한 포스팅이다.

저번에 1차 여행계획을 세웠다고 포스팅한적이 있다. 하지만 계획이 1일차에 너무 몰려있는데다가, 시간상에 소화하지 못할 계획들이었다.

 

2016/11/11 - [여행을 떠나자/2016] - 겨울 강원도 여행계획을 세워보자!!

 

오늘은 시간내에 소화가 가능할 정도로 수정함은 물론 목적지도 일부 수정에 들어갔다.

 

 

1일차 : 태백과 삼척이다.

삼척은 태백에서 숙소인 동해로 가는길에 위치한 신기면만 지나가도록 수정했다.

 

장호항과 동굴엑스포도 한번쯤 가보고 싶긴 하지만 시간 관계상 생략한다.

태백은 석탄박물관, 태양의 후예 촬영지, 용연동굴, 바람의 언덕을 가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용연동굴은 환선굴을 갈경우 생략해도 좋을것으로 보고있다.

대이동굴 지대의 대표적인 동굴 환선굴은 가족들에게 한번 보여주고 싶다.

 

나는 전남에서 새벽이 아닌 오전에 출발하여 태백에 오후2시경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첫날은 시간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생각되는바.

석탄박물관. 태양의 후예 촬영지. 환선굴 정도를 대표적 목적지로 정했다.

 

환선굴의 입장마감은 16:30. 4시까지는 환선굴로 가야하는데.

만약 시간이 부족할 경우 석탄박물관 이후 바로 환선굴로 가는것도 생각해두어야겠다.

 

https://pixabay.com/photo-351528/ )

 

태양의 후예 촬영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기도 했고, 사진몇장 찍으려고 계획에 넣었다.

순천 드라마 세트장에서의 좋은기억으로 태후 촬영지도 되도록이면 가보려고 하는데. 건물이 별로 없다는 소리가 있어 약간은 걱정이된다.

어짜피 태백 석탄박물관은 갈 예정이므로 세트장도 가보고 별로라면 바로 환선굴로 갈 예정이다.

 

저녁에는 동해에서 회한접시 떠다가 술한잔 하면 좋지않을까 생각한다.

숙박은 동해에서 괜찮아보이는 아이체크현진호텔로 정했는데. 약간 걱정되기도 한다. 만족스러울려나?

저렴하고, 간단한 조식도 제공해서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이불이나 시설이 깔끔하고 좋아야할텐데~~

 

https://pixabay.com/photo-331744/ )

 

자. 이제 동해다. 참고로 계획표가 위에 있으면 보면서 글을 읽기 힘드므로 다시 아래로 가져왔다.

 

2일차 : 동해에서 자고 다음날은 동해와 강릉을 구경하기로 한다.

동해는 천곡동굴, 묵호항, 묵호등대를 목적지로 정했다. 천곡동굴의 경우 환선굴과 비교하며 가볼까 생각중이다.

하지만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변동가능

 

묵호항과 묵호등대, 벽화길 이 세곳을 중심으로 동해구경을 하고 강릉으로 넘어가려고 한다.

강릉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해안단구로 유명하다는 부채길.

내일로 여행당시 우천으로 인해 갑작스레 찾게된 에디슨 박물관. 나쁘지 않은 기억으로 가족들과 함께 다시한번

아름답다고 유명한 경포호, 경포대, 경포해변~~

 

그리고 조금은 여유를 찾으며 솔향 수목원과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2일차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한다.

혹시라도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숙소가 강릉이니 3일차로 넘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2일차 숙소는 대관령 자연휴양림 숲속의집이다.

자연휴양림에서 자는것도 정말 오랜만인것 같다. 성수기에는 예약조차 어려워서 숲속의집, 휴양관 등에서 자기가 어려운데.

비수기인 12월에는 비교적 쉬운편이다. 이런것도 비수기 여행의 장점.

 

물론 사람들이 적고, 성수기보다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동진 드론 사진 ( https://pixabay.com/photo-890602/ )

 

3일차 : 여행을 마무리하는 마지막날은 아직 계획중이라고 해야할까?

사실 여유를 가지기 위해 마지막날의 계획은 조금만 정해두었다.

 

속초의 옥계휴게소, 낙산사, 이바이 마을 낙산사 등을 둘러보고 그뒤는 조금더 생각해보기로 한다.

 

이렇게 일단 2박3일 여행을 바로 출발해도 무리가 없을만큼의 여행계획이 끝났다.

어짜피 군인이고 하니 이렇게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1월까지는 여행을 못갈것이다.

이번 여행 어떻게 될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괜찮은 기억으로 자리잡는다면 2월달에 다시한번 가족여행을 계획해서 다녀와야 겠다.

Posted by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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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1 - [여행을 떠나자/2015] - 오늘짜서 내일떠나는 내일로 여행계획

 

2015/07/28 - [여행을 떠나자/2015] - 계획없이 떠나는 내일로 여행기 [1.경주(첨성대, 안압지)]

2015/07/29 - [여행을 떠나자/2015] - 계획없이 떠나는 내일로 여행기 [2.경주(천마총), 정동진]

2015/07/31 - [여행을 떠나자/2015] - 계획없이 떠나는 내일로 여행기 [3.강릉(참소리 박물관, 경포대), 삼척(대금굴)]

2015/07/31 - [여행을 떠나자/2015 여름 내일로] - 계획없이 떠나는 내일로 여행기 [4.삼척(환선굴)]

 

 

첫째날 이야기에 이어 둘째날 이야기도 이어가보겠습니다.

 

둘째날(23일)은 사실 부산을 가야할지, 강원도로 올라가야할지 고민이 많았는데요?

그 이유는 24일 오후5시 대금굴 관람이 예약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산도 들려보고 싶었지만 그렇게되면 예약된 대금굴 관람이 조금 불투명해지기에 고민이 되더라구요.

(참고로 대금굴은 예약제로만 운영되기때문에 예약을 하지 않았다면 관람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예약은 무슨 생각으로 한건가? 싶으실 텐데요.

내일로는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입석으로 간다는 조건하에 시간만 투자하면 어디든 갈 수 있는 티켓이었기에.

이번 기회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쉽게 가보기 힘든 강원도 삼척의 환선굴과 대금굴을 모두 보고 싶었습니다.

전 예약을 그렇게 빨리 하지 않아서 주말은 이미 예약이 끝나있었고, 가능한때가 24일 오후5시. 23일 시간별 3~4명 정도..

그리하여 일단은 가보자! 해서 그나마 가능할것 같은 24일 오후 5시를 예약하게 된겁니다.

 

 

그렇지만 이번에 느낀건 예약을 하고 간다는 것은 시간을 맞추어야 하기에 여행에 약간의 부담이 되더군요.

만약 제가 다음 어딘가를 여행한다면 되도록 예약은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 스케줄 하나를 소화하기 전까지 가지고 있던 약간의 부담... 게다가 대중교통 이용으로 자유로운 시간 활용이 힘들었던게 하나의 플러스가 되었겠지요.

 

아무튼 결국 전 아침에 간단하게 경주를 더 둘러보고 11시 기차를 타고 강원도로 향하기로 합니다.

강원도 그것도 종착역인 정동진으로 말이죠.

 

11시06분 경주역 출발 기차를 타고 6시간을 달려 17시02분 정동진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그래도 늦잠을 자잔 않아 아침 11시까지 시간이 꽤나 있어 아침에 잠시 나와 숙소에서 비교적 가까운 천마총을 보기로 하는데요.

 

천마총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닌 대릉원에 안에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2000원)

(참고로 대릉원은 신라시대의 무덤 23기가 모인 고분군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천마총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이름은 상당히 자주 들어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내가 사회를 그렇게 좋아했었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내부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사진촬영이 금지되었지만 플래시를 켜지 않고 한장만 찍어봅니다.)

 

천마총은 어떤 왕의 왕릉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내부에서 천마도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고 이름 붙었다고 합니다.

 

천마도는 마구장비 장식화, 일종의 그림인듯한데.

모조품이 천마총 내부에 전시되어 있고, 진품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설명으로 보기에는 진품들이 국립경주박물관에 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글 작성을 위해 간단하게 인터넷에 조사해보니 천마도가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고 나오는게 조금 의아하군요.

아마 다른 유물들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있겠죠?

 

저는 아침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천마총만 보고 가야했습니다만 천마총 - 국립경주박물관 함께 관람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천마총을 둘러보고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경주역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경주역으로 향했습니다.

경주역에 도착하자 소나기가 쏟아지는데.. 갑자기 이번 여행이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

'이제 2틀차에 접어드는 이 내일로 여행 잘 마칠 수 있을까?"

 

불안감을 뒤로하고 경주역에서 잠시 시간을 보낸뒤 정동진행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렇게 기차에 올라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6시간이 금새 지나가 정동진역에 도착.

 

정동진.. 날씨가 그다지 좋진않음에도 많은분들이 내려서 사진촬영하기 바쁘더라구요.

 

 

 

저도 실크로드 경주 2015 플랜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몇장이나 찍어야 하는거지?

 

이렇게 정동진 역에서 간단하게 사진을 촬영하고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 어디서 뭘하지?'

기차에서 생각을 하려했지만 별 생각없이 와버린 관계로 우린 계획없이 정동진역에 떨어진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결국! 강릉까지 가보기로 하고 강릉역으로 가는 셔틀버스에 탑승. 비용은 2000원.

원래는 이 기차가 강릉역까지 가야하지만 강릉역이 공사중인 관계로 역 바로옆에 강릉역으로 가는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달려 강릉역에 도착하자 갑자기 비가 쏟아져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숙소는 강릉 게스트하우스 4호점 (중앙점)으로 결정.

좋은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4인실에 둘만 사용하게 되어 게스트들과 별다른 대화는 하지 못했네요.

 

심지어 다른 사람도 별로 안보여...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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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Behind STORY.

 

지금은 여름방학. 해수욕장은 한창 성수기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곳에 왔을때는 태풍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올라와 매일같이 일기예보는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으며,

일기예보까지는 아니었지만 하루에 소나기가 한두번씩 쏟아지곤 하는 흐릿한 날씨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정동진에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많이 오지 않았나봅니다.

정동진역 앞거리에는 오늘밤 방을 다 채우지못한 숙박업소 주인들이 나와 방 필요하지 않냐는 호객행위가 많았으며,

가격도 비싸진 않더군요. 모텔기준 3만원. 학생이라 더 깍아주신건지 방이 많이 비어버렸던건진 모르겠지만

이정도 가격이면 게스트하우스보다 낫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내일로 혹은 여행을 이쪽으로 가시는분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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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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