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 나는 의도치 않게 부모님에게 떠밀려 어학연수라는 명목으로 필리핀에서 한달을 보내게 되었다. 공부를 목적으로 간곳이기도 했고, 당시에는 어린 마음에 집에가서 쉬고 싶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한달을 보냈다.

 

 

뒤돌아보니 당시에 조금더 열심히 보고, 열심히 먹고, 열심히 지내볼껄 그랬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건 필리핀에는 차도 많이 보였지만 트라이시클이라고 불렀던 오토바이 택시를 탔던 기억이나, 쇼핑몰을 구경했던 기억.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에 먹었던 생망고가 정말 달달하고 맛있었다고 기억되어있다.

 

(https://pixabay.com/photo-2360551/)

 

필자는 지금 군대에 있다. 의무경찰로 복무하고 있으며, 곧 전역을 앞두고 있다.

 

전역을 앞두면 누구나 하는 생각. 군대를 전역하면 무엇을 해야할까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군대를 전역하면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망고를 먹으러 가야겠다는 우스꽝스러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동남아행 비행기 티켓일 결제했고, 목적지는 망고를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10박11일 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을 육로로 배낭을 메고 건너보기로 결심했다. 무계획 배낭여행

 

참 단순하고, 계획없는 계획. 이런 계획을 세워도 잘 돌아올 수 있겠지?

 

 

(https://pixabay.com/photo-1670926/)

1. 항공권.

 

알아보니 항공권은 2~3개월 전에 예매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비교적 저렴하고 자리도 넉넉하기 때문, 물론 종종 날짜가 임박한 땡처리 티켓이 더 저렴하기도 하니 일정이 불확실해도 되는 분들은 편하게 노려볼만 하다고한다.)

나는 Skyscanner(스카이스캐너)라는 검색 사이트와 네이버 항공권, Kayak(카약)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모두 가격비교 사이트로 항공사별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준다.)

배낭여행인 만큼 저가항공사에서 위탁수화물은 선택하지 않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https://pixabay.com/photo-1362586/

2. 계획

 

계획은 단 한가지 망고를 먹고온다.

망고를 먹고, 10박11일 동안 쉬다가 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4월의 동남아시아는 매우 덥기에 쉬는게 가능할지는 미지수.

망고말고도 모든 종류의 열대과일은 다 먹고 와야겠다. 열대과일은 질려서 한동안 보지도 않을 정도로..

 

나..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잘 다녀와서 또 글을 올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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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후 진행사항도 천천히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게으름으로 인해 올라가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 관련글

▶ 2018/02/10 - [여행을 떠나자/2018 동남아] - 2018 동남아 여행 준비물.

2017/08/05 - [여행을 떠나자/2016~2017] - 우리는 지구별 어디쯤 - 해외 배낭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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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H.